고3 학교 정신병 학교가 공부하는데 너무 방해돼요수업도 그다지 도움 안되고 이제는 시험기간이러 자습하는데
학교가 공부하는데 너무 방해돼요수업도 그다지 도움 안되고 이제는 시험기간이러 자습하는데 이동수업 있으면 불필요한 이동때문에 공부 흐름 끊기고학교애들이 맨날 시끄럽게 욕하면서 노는데 너무 듣기싫고 짜증나요그래서 결석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려고하면 선생이 부모님한테 연락할테고 진짜 정신병 걸리겠는데 어떡하죠 고3이라 자퇴도 못해요 ㅜㅜ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집중해야 할 환경이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말에서 답답함이 그대로 전해져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질문자님이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은 절대 이상한 게 아니고,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방법을 잘 찾아야 해요.
<학교 환경이 스트레스가 될 때>
질문자님처럼 고3인데도 학교 수업이 큰 도움이 안 되고, 자습조차 방해받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게 당연해요. 특히 주변 소음이나 불필요한 이동 같은 사소한 요소들이 공부 흐름을 계속 끊는다면 뇌는 피로를 더 크게 느낍니다. 공부만 해도 힘든 시기에 ‘환경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정말 버티기 어렵죠.
무엇보다 질문자님은 이미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환경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나름의 대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건 아주 건강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라는 시스템이 개인의 선택을 온전히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죠. 자퇴는 어렵고, 결석하면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고,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가능한 대안들: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게 핵심입니다>
1. 교내 자습 공간 활용 요청
일단 교내에서 조금이라도 조용한 공간이 있다면 자습 장소 변경을 요청해볼 수 있어요. 보건실, 상담실, 도서관 같은 공간이 해당될 수 있고, 일정 기간 시험 준비를 이유로 따로 자습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때는 감정을 내세우기보다 "수업 중 집중이 잘 안 돼서 자습 위주로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는 식으로 조리 있게 설명하는 것이 설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학교 상담실 또는 담임 선생님과 대화
힘든 환경을 피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건 이해되지만, 결석을 반복하면 출결 문제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먼저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대화를 시도해보는 게 좋아요. 감정적인 표현보다는, 현재 느끼는 고통을 차분히 설명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3. 가정통신문 방식으로 일정 조정 요청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수 있다면, "시험 기간에 한해 오전 자습 후 귀가 또는 외부 자습을 허용해달라"는 식으로 학교에 공문 형식으로 요청할 수 있어요. 부모님이 학교에 직접 전화를 하시거나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 요청은 학교 입장에서 더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장기적으로 ‘정시 집중형’으로 전략 바꾸기
수시보다는 정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 내신보다 수능 공부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엔 출결만 잘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공부는 독학이나 인강으로 채워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5. 도서관, 독서실 이용은 방과 후로 조정
당장은 수업 시간 결석이 어렵다면, 수업 외 시간(야자 시간이나 주말 등)을 활용해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그렇게 하더라도 공부 루틴 자체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요.
<심리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지금 느끼는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감정은 아주 심각한 스트레스 신호예요. 이럴 땐 심리 상담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학교에서 운영하는 Wee 클래스나 청소년 상담센터(1388 전화 상담 가능)를 통해 심리적으로 숨 돌릴 틈을 만들어야 해요.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면 언젠가는 더 크게 터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분출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
질문자님은 분명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고, 스스로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판단도 가지고 있어요. 지금처럼 ‘이 상황이 나한테 맞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건, 이미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뜻입니다. 환경을 당장 바꾸기 어렵더라도, 학교 안에서 조금 더 나은 위치를 찾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숨 쉴 공간이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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